일본 증시가 올해 최고의 해를 기록하며 35년 만에 사상 최고가를 달성할 전망이다. 27일 닛케이 225 지수는 4만281포인트로 마감하며 1989년 버블 경제 시대의 최고치를 넘어섰다.
국내 증시가 정치적 불안과 경기 침체 우려로 최악의 한 해를 보낸 것과 대조적으로, 일본 증시는 지속적인 기업 자사주 매입과 행동주의 펀드, 개인 투자자들의 랠리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도요타, 소니, 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1.8% 오르는 등 주요 기업들의 강세가 닛케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7월에는 닛케이 지수가 장중 4만200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며, 중견기업 중심의 토픽스 지수도 버블 시대 기록을 초과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랠리가 외국인 투자자 주도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320억 달러 규모의 현금 주식과 선물을 순매도하며 대체로 하반기에 집중 매도했다.
하지만 최근 혼다와 닛산의 메가 합병 소식, 도요타의 주주 환원 확대 발표 등으로 인해 내년 일본 증시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도쿄 CLSA 증권의 다케오 카마이는 “내년에는 ‘바이 재팬(Buy Japan)’ 트렌드가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