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와 일본 도쿄 분쿄구가 자매결연을 맺으며 다각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지난 12월 20일, 송파아카데미에서 열린 자매결연 체결식에서 서강석 송파구청장과 나리사와 히로노부 분쿄구 구장은 상호 발전과 번영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에는 ▲문화·교육·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양 도시 간 상호 방문 지원 ▲주민 교류 촉진과 협력 증진을 위한 내용이 포함되었다.
서 구청장은 “이번 자매결연은 두 도시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교육과 문화, 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교류 활성화를 강조했다. 이에 나리사와 분쿄구 구장은 “송파구의 교류 제안은 러브레터를 받은 듯한 감동이었다”며 1년간의 협력 과정을 돌아보며 깊은 소감을 전했다.
2009년 시작된 양 도시의 교류는 한일관계 악화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동안 중단됐지만, 지난해 분쿄구 대표단의 송파구 방문을 계기로 재개되었다. 이번 자매결연으로 양 도시는 교육과 첨단 산업, 치안 등 유사한 도시적 특성을 기반으로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행사 이후 분쿄구 대표단은 송파구 내 주요 명소인 가락시장, 송파청소년센터, 더 갤러리 호수를 둘러보며 송파구의 문화와 도시 환경을 체험했다.
앞으로 양 도시는 송파구 인재육성장학재단 장학생들의 분쿄구 방문과 한성백제문화제에 분쿄구 대표단을 초청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자매결연은 두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동 번영의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