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정아은이 지난 17일 저녁,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9세.
고우리 마름모 출판사의 대표는 “유족을 통해 사고사라는 내용을 전해 들었다”며 그의 안타까운 소식을 알렸다. 정 작가는 남편과 두 자녀를 두고 떠났다. 빈소는 서울 순천향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일 낮 12시에 엄수되었다.
1975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난 정아은 작가는 은행원, 컨설턴트, 통번역가, 헤드헌터 등 다양한 직업을 거친 뒤 2013년 제18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잠실동 사람들’, ‘맨얼굴의 사랑’, ‘그 남자의 집으로 들어갔다’, ‘어느 날 몸 밖으로 나간 여자는’ 등 다수의 장편소설과 ‘엄마의 독서’, ‘당신이 집에서 논다는 거짓말’, ‘높은 자존감의 사랑법’,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등의 에세이를 출간하며 폭넓은 독자층을 형성했다.
특히 지난해 발간된 ‘전두환이라는 마지막 33년’을 통해 전두환 씨의 영광과 몰락을 심도 있게 다루며 논픽션 작가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그의 유작으로는 김건희 여사를 분석한 사회비평서 ‘K를 보는 여섯 가지 시선'(가제)이 있으며, 출간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