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른 ‘통합 LCC’ 출범을 앞두고 기업가치 제고와 수익성 강화를 위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7년까지 시가총액 1조 3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기단 현대화와 신규 노선 확대 등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목표
제주항공은 최근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하며 2027년까지 ROE 25%, PBR 3배, 배당성향 35%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차세대 항공기 B737-8 도입과 같은 기단 현대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B737-8 도입으로 영업이익률이 3%포인트 이상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해당 항공기의 연료 효율성과 넓어진 운항 가능 지역은 사업 확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노선 확대와 시장 점유율 강화
제주항공은 기존 일본·동남아 노선의 안정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신규 노선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인천,나가사키 등의 신규 노선이 추가된다. 또한, 중국 정부의 무비자 입국 허용 이후 급증한 중국 노선 수요를 반영해 중화권 노선 확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제주항공은 국내 LCC 중 가장 많은 18개의 중화권 노선을 운영 중이다.
주주 환원 확대 및 배당 재개
제주항공은 내년부터 7년 만에 현금배당을 재개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배당을 다시 시작하며 주주환원 확대와 총주주수익률(TSR)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7년까지 배당성향을 35%, 배당수익률을 2.5%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결손금을 보전하고 이익잉여금을 확보해 안정적인 배당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재무 건전성 강화 노력
제주항공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6111억 원을 조달하며 재무 구조를 개선해왔다. 이를 통해 탄탄한 재무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단 현대화와 노선 확장,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LCC 업계 1위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2027년까지 목표를 달성해 주주와 시장의 신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 LCC 출범이라는 항공업계의 큰 변화 속에서 제주항공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