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국민 10명 중 6명은 김건희 여사 특검 도입을 막기 위한 조치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1%가 계엄 선포의 이유로 “김 여사 특검 방지”를 꼽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국정 발목잡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20.7%, “반국가 세력 척결”은 7.3%, “부정선거 규명”은 6.6%로 집계됐다.
특히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 방지용이라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했으며, 대구·경북에서도 해당 응답이 47.8%를 기록해 민주당 발목잡기라는 응답률(30.0%)을 상회했다.
연령별로도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김 여사 특검 방지용”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국정수행 긍정평가층에서 “민주당 발목잡기”가 가장 높은 응답률(55.8%)을 기록했지만, 부정평가층에서는 74.3%가 “김 여사 특검 방지용”을 꼽으며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12월 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