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650억 엔(미화 약 4억 2천만 달러)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사무라이본드는 일본 자본시장에서 외국 기관이 발행하는 엔화 표시 채권을 뜻한다.
이번 채권은 투자자 수요에 맞춰 3년물, 5년물, 7년물로 만기를 다양화해 각각 250억 엔, 334억 엔, 66억 엔으로 나눠 발행됐다. 특히 5년물은 친환경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그린본드(Green Bond)로 발행됐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발행에는 일본 기관투자자뿐만 아니라 국제기구와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 다양한 투자기관이 참여했다”며 “이는 수은과 대한민국의 대외 신인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일본 시장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IR 활동을 통해 역내외 투자자의 견조한 수요를 확보했으며, 이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5년물 그린본드로 조달된 자금은 탈탄소 및 친환경 프로젝트 자금 지원에 사용될 예정으로, 수은은 이를 통해 지속 가능 금융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추구할 계획이다.
수은은 이번 발행을 통해 6년 만에 엔화 채권 시장에 복귀하며, 일본 자본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