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 역사적 재조사로 추가 인원 확인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기존에 알려진 642명의 재일학도의용군 외에도 추가적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인원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직권조사 결정을 통해 밝혀진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에서 학업과 직장을 포기하고 자발적으로 한국전쟁에 참여한 재일학도의용군의 활약상이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특히, 재일학도의용군은 5차례에 걸쳐 참전했으며, 이 중 다수는 군번 없이 미군 또는 국군에 배속돼 활동했다. 일부는 간부시험을 통해 장교로 복무하거나 일반 사병으로 참전해 공을 세우기도 했다.
일본 귀환 거부, 한국 정착 선택
한국에서 제대한 재일학도의용군 중 약 260명은 일본으로 귀환했으나, 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이후 일본이 주권 국가로 독립하면서 추가 귀환이 거부됐다. 이에 따라 약 240명의 의용군은 한국에 정착하게 되었다.
역사적 기록 반영 권고
진실화해위는 관계 기관에 추가 확인된 재일학도의용군의 참전 사실과 활약상을 정확히 조사하고, 이를 역사 교과서에 반영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역사적 정의 실현과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적 가치로 강조되고 있다.
이번 조사와 함께 진실화해위는 한국전쟁 당시 다른 희생 사례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