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달 중순 예정된 남미 방문 후 미국을 들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지난 7일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 통화에서 내년 1월 취임식 전에 조기 대면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이시바 총리는 오는 15~16일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8~19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도 계획되어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이시바 총리가 이후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당선인의 뉴욕 또는 플로리다 자택이 유력한 회동 장소라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이시바 총리가 “취임 전 대면 회담을 통해 신뢰 관계를 쌓아 일미 동맹 안정화의 기반을 다지려는 의도”라며,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는 각국 정상과의 개인적인 관계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