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6일, 서울에서 제3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일 외교당국 실무그룹 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23년 8월 18일 열린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북한 사이버 위협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지난해 12월 실무그룹이 출범한 이후 세 번째로 개최되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외교부 한반도정책국장 이준일,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세스 베일리, 일본 외무성 사이버정책대사 구마가이 나오키를 비롯해 한미일 3국의 외교당국과 관계 부처에서 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가상자산 탈취 해킹 및 자금세탁, IT 인력의 불법 활동 등 사이버 위협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미일 공조를 통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가상자산 자금 세탁 및 현금화 조력자 대응, 북한 IT 인력 활동 저지를 위한 외교적 관여 확대를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3국은 법집행 협력, 민간 기업과의 협력, 독자 제재, 사이버 보안 권고문·주의보 발행, 국제 사회의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협력 사항은 지속적으로 이행될 예정이며, 향후에도 관련 논의가 계속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