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4세대 K팝 대세 걸그룹 ‘아이브(IVE)’가 9월 5일 도쿄돔에서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IVE THE 1ST WORLD TOUR ‘SHOW WHAT I HAVE’)의 앙코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아이브의 멤버 안유진과 장원영은 한일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 출신으로, 이들의 존재는 아이브가 일본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들의 인지도와 기존 팬덤 덕분에 아이브는 일본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질 수 있었고, 이는 2022년 일본 데뷔 싱글 ‘일레븐’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일본 현지에서 아이브의 인기를 분석한 황선업 평론가는 “아이즈원 출신 멤버들의 후광이 아이브의 인기 요인 중 하나지만, 그것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주체성 있는 메시지와 강렬한 퍼포먼스, 그리고 멤버들의 독보적인 매력이 일본 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아이브는 일본 현지 팬들에게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그룹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특히 일본인 멤버 레이는 도쿄돔 공연에서 일본 팬들과의 교감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는 감격을 전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녀의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은 일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일본 주요 신문들도 이를 보도하며 그녀의 성장을 강조했다.
아이브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메시지’다. 이는 일본의 젊은 세대에게도 공감대를 형성하며, 그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기획자 조혜림은 “아이브의 당당함과 자신감이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줬다”며, “일본에서도 신선하고 반갑게 받아들여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도쿄돔 공연으로 9만5800명의 팬을 동원한 아이브는 이제 ‘아이즈원 후광’을 넘어서 독자적인 성장과 단단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