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시다 총리가 임기를 20여 일 남긴 상황에서 내일 대한민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것으로 보도되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지지해 준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도광산의 등재는 일본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10년 이상 준비해 왔다. 문재인 정부 시기에는 강한 반대에 부딪혔으나, 윤석열 정부와의 협력으로 큰 어려움 없이 등재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또 다른 중요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국제 분쟁 지역에서 한일 양국이 자국민을 대피시킬 때 서로 항공기와 버스 등 교통수단을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양해각서는 법적 구속력은 약하지만, 지난 하마스-이스라엘 전쟁 당시 한국 군 수송기가 일본인 45명을 대피시킨 전례가 있어, 실질적인 협력이 이미 이뤄진 바 있다.
더불어, 내년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공항에서 사전 입국심사를 받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일본 공항의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되는 이 방안은 대만 등 다른 나라와도 협의 중이다.
사전 입국심사가 도입되면 일본 입국심사관이 한국 공항에 파견되어 출국 전 신원 확인 절차를 완료한 후, 일본 도착 시 간단한 수속만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