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핵연료 잔해를 반출하는 과정에서 자사 직원을 배치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2일 처음으로 시도된 핵연료 잔해 반출 작업은 실패로 끝났다. 아사히신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도쿄전력은 핵연료 잔해 반출을 위한 파이프 배열 작업을 준비하면서 자사 직원을 배치하지 않았고, 현장에는 협력업체 직원만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작업은 파이프 배열 순서가 잘못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고바야카와 도모아키 도쿄전력 사장은 9월 4일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에게 이러한 내용을 보고하면서 “단순 작업에 대한 관리가 불충분했다”며 “매우 뼈아픈 심정으로 이 문제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3년 만에 처음 시도된 핵연료 잔해 반출 작업은 폐로 과정에서 가장 까다로운 작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사고 원자로 1호기에서 3호기에 약 880톤의 핵연료 잔해가 남아 있는 상태이며, 이를 제거하지 못하면 오염수 추가 방류 문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정부는 2051년까지 후쿠시마 원전의 폐기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번 작업 실패로 인해 목표 달성 여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