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화학 기업 OCI가 일본 키옥시아(Kioxia) 코퍼레이션에 반도체급 과산화수소를 공급하게 되었다. 이로써 OCI는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되었다.
키옥시아는 세계적인 낸드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로, 최근 이와테현에 월 2만 5,000개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신규 공장을 완공하였다. 이 확장으로 인해 고품질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게 되었고, OCI는 이를 충족하기 위한 주요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OCI의 키옥시아 공급 결정은 반도체 산업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OCI는 연간 7만 5,000톤의 전자급 과산화수소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필수적인 세정 공정에 사용되는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오고 있다.
OCI의 김유신 사장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주요 업체인 키옥시아와의 직접 공급 계약 체결은 OCI의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하는 사례이다”라며, “앞으로도 OCI는 반도체 소재 사업을 확장하고 경쟁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OCI가 국내 최초로 SK하이닉스에 반도체 인산을 공급한 데 이어 이룬 또 하나의 큰 성과이다. OCI는 국내외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주요 기업들의 증설 계획과 반도체 시장의 회복세는 OCI 제품에 대한 수요를 더욱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OCI는 생산 능력을 계속 확장하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