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마나시현 후지카와구치코마치 당국이 후지산을 가리기 위해 설치했던 가림막이 3개월 만에 철거됐다. 지난 5월,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음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치된 가림막은 태풍으로 인해 파손 우려가 제기되면서 철거 결정이 내려졌다.
가림막이 설치된 지역은 후지산의 아름다운 전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명소였다. 그러나 지나친 인파로 인해 소음과 쓰레기 문제가 심화되자, 당국은 고육지책으로 후지산을 볼 수 없게 가림막을 설치한 바 있다.
가림막 설치 후 관광객 수는 줄어들었으나,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 경제적 손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특산품을 판매하던 상인들은 매출 감소를 호소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가림막을 재설치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향후 상황을 주시할 방침이다.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이 마련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