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강북 전성시대 완성”…삼양동서 강북 개발 청사진 제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북구 삼양동을 찾아 자신의 성장 배경을 언급하며 강북 재도약 의지를 강조했다. 오 시장은 “삼양동의 아들 오세훈이 다시 돌아왔다”며 강북 전역 재개발·재건축과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강북 전성시대’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강북구 삼양동 판자촌에서 공동 우물과 공동 화장실을 쓰며 자랐다”며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 하나로 버텨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년 동안 멈춰 있던 강북의 엔진부터 다시 돌렸다”며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와 자연경관지구 규제 완화를 대표 성과로 제시했다.
서울시는 기존 최고 높이 20m 규제를 완화해 정비사업 시 최대 15층까지 건축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손질했다. 오 시장은 “규제가 풀리자 멈춰 있던 강북의 시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강북구에서는 삼양동·미아동·번동·수유동 일대를 중심으로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등을 포함한 32곳의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아동 791번지 일대는 고도지구 규제 완화의 첫 수혜지로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됐으며, 미아2구역 역시 규제혁신을 통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낙후된 저층 주거지를 새롭게 바꾸는 모아타운 사업도 강북구 번동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다”며 “사업성이 부족했던 지역에는 사업성 보정계수와 현황용적률 인정 등 강북 맞춤형 인센티브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또 공공기여율과 주거비율 완화 등을 통해 지역 거점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활 인프라 확충 계획도 제시했다. 오 시장은 “2009년 개장한 북서울꿈의숲을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며 “북서울 체육문화센터를 조성하고 북한산과 우이천 중심의 자연문화도시를 만들어 삶의 질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수유영어마을 부지 활성화 계획도 언급하며 지역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강북횡단선 추진과 함께 동북선·우이~방학선 연계를 통해 서울 전역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우이천 수변활력거점과 북한산 둘레길, 북서울꿈의숲처럼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겠다”며 “민선 9기 핵심 비전은 강북 전성시대”라고 밝혔다.
이어 “교통과 생활, 자연과 문화, 일자리와 주거가 조화를 이루는 직·주·락 강북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