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지난 주말 이란과 “생산적 대화를 했다”며 ’48시간 통첩’과 함께 예고했던 이란 에너지 기반 시설 공격을 5일간 연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등에서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이란은 합의를 원하고 있고, 우리 역시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등 미국 대표단이 이란 최고위급 인사들과 전날 저녁까지 협상을 진행했다며, ‘핵무기 포기’를 비롯해 “거의 모든 쟁점에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미국과의 협상설을 부인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미국과 어떠한 협상도 진행된 바 없다”며 “가짜뉴스로 금융 및 석유시장을 조작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빠진 수렁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역시 미국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혁명수비대는 “미국 목표물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개시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효과 없는 낡은 심리전”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실제 협상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란은 긴장 완화 움직임을 일부 시사했다. 이란 외무부는 아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이 오만 측과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논의하고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