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6100선을 다시 넘어섰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장중 6142선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인공지능 반도체 대표 기업인 엔비디아가 2026회계연도 4∙4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술주 전반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일부 종목에서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확산되면서 지수 하단은 단단히 지지되는 양상이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상승해 1170선 위에서 거래됐다. 2차전지와 인공지능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 산업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 주요 기업 실적 개선 모멘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다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부담과 외국인 수급 변화가 향후 지수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