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미국 문학계 최고 권위 중 하나로 꼽히는 전미도서비평가협회가 주관하는 2025 NBCC 어워즈 소설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 작품은 영어 번역본 제목 ‘We Do Not Part’로 심사 대상에 포함됐으며, 수상작은 오는 3월 26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NBCC는 1974년 뉴욕에서 미국의 도서평론가들이 창설한 비영리 단체로, 매년 문학 전반을 아우르는 부문별 시상을 통해 작품성과 비평적 성취를 함께 평가해왔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을 정면으로 다루며 기억과 애도의 문제를 깊이 있게 파고든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꾸준한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최종 후보 선정은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보편적 서사로 확장한 문학적 성취가 다시 한 번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강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에도 주요 국제 문학상 무대에서 연이어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작별하지 않는다’의 NBCC 수상 여부와 함께, 제주 4·3을 둘러싼 서사의 세계화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