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의 부인 루 즈 루이 여사와 만나 환담을 나눴다. 대통령실 안귀령 부대변인은 두 여사가 교육과 문화, 여성의 사회참여 등을 주제로 폭넓은 대화를 나누며 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김 여사와 루이 여사는 양국이 처한 사회적 과제인 일·가정 양립, 저출생 문제,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 필요성 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루이 여사는 “싱가포르에서도 잡채,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불고기 등 한국 음식이 인기가 많다”며 김 여사의 요리서 『밥을 지어요』를 언급했고, 이에 김 여사는 해당 책을 선물했다.
김 여사는 또 루이 여사가 독서와 차를 즐긴다는 점을 고려해 목련 문양의 다기 세트를 증정했다. 루이 여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경주에서의 경험이 인상 깊었다”며 “가수 지드래곤의 공연을 관람한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김 여사는 “경주와 서울을 모두 방문하며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꼈길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로런스 웡 총리와 루이 여사 부부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웡 총리의 기타 연주 취미를 고려해 나전칠기 장식의 일렉트릭 기타를 선물했으며, 웡 총리는 미국 유학 시절 룸메이트와 함께 거리 공연을 했던 일화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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