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개항기 전후 한일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사료를 담은 부산사료총서 제31집 국역조선사무서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국역조선사무서는 1872년 1월부터 8월까지 조선과 관련된 외교문서를 번역한 것으로, 개항 이후 부산에 설치된 ‘재부산일본총영사관’이 정리하여 엮은 조선사무서 11권에서 13권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조선사무서는 부산의 왜관 관원 등이 개항기 전후로 작성한 한일 간의 외교문서를 집대성한 책자로, 당시 양국 간의 외교 관계와 부산의 역할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이번 발간을 통해 당시의 외교 사료를 현대어로 번역하여 보다 넓은 독자층이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부산시는 이번 국역조선사무서 발간이 역사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조선시대 한일 관계와 부산의 역사적 중요성을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