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보안검색대 직원이 승객 수하물에서 현금을 빼돌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하네다공항에서 근무하던 20대 남성 직원 A씨를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지난 13일 검색대에서 30대 남성 승객의 수하물에 있던 현금 9만엔(약 84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승객의 소지품을 정리하는 척하며 바구니 위 현금을 챙긴 뒤, 근무 중 화장실로 이동해 휴지심 안에 돈을 숨기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승객이 곧바로 이의를 제기하면서 범행이 적발됐다.
A씨는 경찰에 “들킬지도 모른다는 스릴을 즐겼다”며 “체력적으로 힘들어 퇴직을 고민하던 중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8월 이후 같은 방식으로 70~80차례 절도했고, 훔친 금액은 약 150만엔(약 1400만원)에 이른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그의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하네다공항은 김포공항과 연결된 주요 노선이 운영되고 도쿄 도심과 접근성이 뛰어나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공항이다. 일본 정부는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지난 6월 한 달간 하네다공항에 한국인 전용 입국심사대를 운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