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확인되었다.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는 지난 6월 이정재와 박인규 전 위지윅스튜디오 대표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정재와 박 전 대표가 ‘기업 성장’과 ‘공동 경영’을 내세워 자신을 기망하고, 래몽래인의 최대주주 지분을 취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대표 측 법률대리인은 “이정재와 박 대표는 래몽래인을 글로벌 드라마 제작사로 성장시키거나 고소인과 함께 회사를 경영하려는 의사와 능력이 전혀 없으면서도,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해 지분을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정재와 박 전 대표는 지분을 취득한 후, 국내 A엔터테인먼트 산하 유명 매니지먼트 회사 인수와 미국 유명 연예기획사 B사로부터의 투자 유치를 약속했으나, 이는 거짓이었으며 경영에서 고소인을 배제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정재 측은 김 대표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정재 측은 “김 대표로부터 경영권을 양도받는 조건으로 A사 산하 매니지먼트 인수 및 B사 투자 유치를 약속한 사실이 없다”며, “애초 계약서에 ‘경영권을 양도하는 계약’이라고 명시되어 있었으며, 김 대표도 이에 합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대표를 허위사실에 대한 무고 및 사기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김 대표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이며, 조만간 이정재와 박 전 대표에 대한 피고소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