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15일 일본 도쿄 아라코우토에서 중앙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1부 기념식, 2부 예능공연, 3부 경품추첨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재일동포와 일본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뜻깊은 날을 함께 기념했다.


1부 기념식은 정오를 알리는 국민의례로 시작됐다. 오영석 도쿄본부 단장이 개회사를 통해 “광복 80년의 역사를 잊지 않고 미래 세대를 위해 계승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장현 정무특명전권공사가 대통령 경축사를 대독했다.일본 각 정당 대표 5명이 축사를 통해 한·일 우호와 평화를 기원했으며, 박소남 의장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오영석 단장이 채택을 선언했다. 청년회의 애국가 제창, 장계만 도쿄본부 감사위원장의 폐식사, 김수길 상임고문의 만세삼창으로 기념식은 마무리됐다.
2부 예능공연은 ‘열혜, 처리바 사냥꾼’ 한·일 가요 대전을 시작으로, 동경한국학교 토요학교 학생 60여 명이 ‘반달’과 ‘고향의 봄’을 합창해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오영석 단장도 무대에 올라 ‘고향의 봄’을 함께 부르며 세대를 초월한 화합의 무대를 만들었다.
마지막 3부에서는 경품추첨이 진행돼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행사는 광복 80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한·일 양국 교민 사회가 함께 어울려 미래의 연대와 화합을 다지는 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