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8월 6일 올해로 5회를 맞은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가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올렸다. 6일간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교향악·오페라·앙상블·재즈·바로크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와 최정상급 연주자들의 협업으로 여름 한복판에 품격 있는 클래식 무대를 선사한다.
첫날 무대는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로렌스 르네스가 장식했다. 오페라와 교향악을 두루 섭렵한 르네스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갈라 프로그램으로 ‘돈 후안’과 ‘영웅의 생애’를 연주하며 웅장한 서막을 열었다. 이들은 강렬한 에너지와 세밀한 음악적 완급 조절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축제의 클로징 콘서트(8월 10일)에서도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어진 앙상블 화담의 무대에서는 9중주 편성으로 대편성 명곡을 정제된 음향으로 재탄생시켰다. 화담은 한국 작곡가 이중현의 신작 ‘장례식 플레이리스트 #1’을 세계 초연했고,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을 색다른 결로 해석해 깊은 울림을 남겼다.
공연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정지수 & 바로크 인 블루’는 재즈·클래식·블루스·바로크를 경계 없이 넘나들며 새로운 음악 언어를 제시했다. 정지수가 직접 창작·편곡한 곡들은 4인조 재즈 앙상블과 절묘한 호흡을 이루며 도회적인 밤의 정취를 자아냈다.
이번 음악제는 교향악부터 현대음악·바로크에 이르기까지 전통과 혁신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세계적 거장과 신진 연주자가 어우러지는 무대는 8월 10일까지 이어진다. 관객들은 예술의전당 전체 공간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선율 속에서 한여름 클래식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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