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미술문화재단과 디지틀조선일보가 손잡고 ‘광화문 디지털 갤러리: 간송 컬렉션’을 29일부터 공개했다.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 외벽 대형 전광판을 통해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번 디지털 전시에서는 조선 후기 대표 화가 장승업의 화조화 4점이 미디어아트로 재해석되어 소개된다. 전시작은 ‘춘금대명(春禽對鳴)’, ‘군영농춘(群燕弄春)’, ‘노저래안(蘆渚來雁)’, ‘계포군추(鷄哺群雛)’로 구성됐다. 이 작품들은 전통 회화의 색채와 구도를 현대적 영상미로 풀어내, 전통과 첨단 기술의 조화를 시도했다.
영상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매시 정각에 상영된다. 먼저 디지틀조선일보가 제작한 공공 콘텐츠 ‘행운을 전하는 아기호랑이, 수호’가 송출된 후 간송 컬렉션 영상이 이어진다.
간송미술문화재단 관계자는 “우리 전통 예술을 보다 친근하고 동시대적인 방식으로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이번 시도가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