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30일 오전 8시 25분(일본 현지시각),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8.0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 지진 규모를 나중에 8.7로 상향 조정했으며, 진앙 깊이는 약 19.3km의 얕은 위치였다.
이에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부터 규슈에 이르는 태평양 연안 전역에 쓰나미 주의보를 즉시 발령했다. 정부는 해당 해역에 최대 1미터 높이의 해일이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해안 접근 자제를 권고했다.
🕒 예상 해일 도달 시각 (일본 표준시 기준)
- 홋카이도 동부: 오전 10시경부터
- 아오모리·이와테·미야기 연안: 오전 10시 30분경
- 후쿠시마·이바라키·치바 보소 반도: 오전 11시경
- 시즈오카·미에·와카야마·미야자키 등 남부 연안: 오전 11시 30분경부터 순차적 영향 예상.
정부는 오전 8시 37분경에 총리실 내 긴급 대응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비상 대응체제를 가동했으며, 기상청은 오전 10시 10분경 공식 브리핑을 열 계획이다. 항만, 공항 등 주요 교통 인프라의 피해 여부도 현재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일본 내 해안 지역에서 인명 피해나 구조 요청은 접수되지 않았으며, 해일 위험은 주의보 단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주민들에게 해변 및 강 하구 부근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으며, 소규모 어업 시설·선박·해안 구조물에 대한 잠재적 피해 가능성도 언급되었다.
도쿄대학교 신이치 사카이 지진학자는 “진앙이 얕은 경우 먼 지역에서도 쓰나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이번 사례가 이러한 경로와 부합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