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에서 30일 오전 규모 8.0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일본 전역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다. 미국령 괌에도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25분경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홋카이도에서 규슈에 이르는 태평양 연안 전역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높이 최대 1미터 전후의 쓰나미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며 해안 접근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 지진은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동부 해역에서 발생했으며,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해당 지진의 규모를 8.0으로 관측했다. 진앙은 캄차카반도 동쪽 해저로, 해양판 경계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도 괌과 북마리아나 제도에 대해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센터는 진앙 인근 해역에서 최대 수 미터 규모의 쓰나미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며, 인근 국가들에 대비 태세를 당부했다.
현재까지 일본과 괌을 포함한 주요 지역에서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해안가 주민들에게 계속해서 경계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판 경계부에서 발생한 전형적인 해구형 지진으로, 2004년 인도양 대지진이나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유사한 유형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위기관리센터를 중심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