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찰은 7월 15일 논타부리주 고급 주택가에서 위라완 엠사왓(35)을 갈취·자금세탁 혐의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위라완은 최소 9명의 고위급 승려와 성관계를 맺고 이를 빌미로 3억8500만 밧(약 164억 원)을 송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압수한 휴대전화 5대에서는 승려들과 주고받은 채팅 기록과 사진·영상 8만여 건이 확인됐다. 위라완은 이 자료로 승려들을 협박해 거액을 뜯어낸 뒤 대부분을 온라인 도박에 탕진했다고 진술했다 AP News.
이번 사건으로 연루된 승려 9명은 승려직에서 박탈(환속)됐으며, 경찰은 승려 부적절 행위를 신고할 수 있는 전용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했다.
품탐 웨차야차이 총리 권한대행은 사찰 재정 투명성 강화와 승려·사찰 관련 법규 제·개정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태국 국회는 ‘승려와의 성관계’를 불법화하는 법안 마련에 착수했으며, 라마 10세 국왕은 스캔들 연루 승려 81명의 왕실 직위와 예우 경칭을 박탈하는 칙령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