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이 4년간 검찰 내부망 결재 문서함에 계류돼 있던 ‘모해위증 민원 사건’ 관련 보고서 3건을 최종 종결 처리했다. 해당 문서들은 대검찰청 감찰부 재직 시절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결재를 상신했으나, 총장의 직무이전명령으로 결재 절차가 중단된 자료들이다.
임 동부지검장은 7월 4일 첫 출근 자리에서 “무거운 중책을 맡게 돼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며 “검찰이 바뀐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해체에 가까운 개혁을 당해야 할 것”이라고 취임 의지를 밝혔다. 이후 내부망을 검토하던 중 장기간 계류된 보고서들이 정의 구현과 조직 신뢰 회복을 위해 더는 미뤄둘 수 없다고 판단했다.
보고서 종결 배경에 대해 임 동부지검장은 “검찰권을 올바로 사용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과거의 어두운 그림자라도 정면으로 마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는 결재 문서함에 남아 있던 미종결 자료들까지도 깔끔히 정리함으로써 검찰 개혁의 첫 단추를 스스로 꿰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임 동부지검장은 “검사가 가져야 할 사명감과 자세를 지키는 것이 내가 지키고자 하는 본질”이라며 “앞으로도 정치적 외압 없이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현직 검사들과 내부 구성원들에게도 “변화는 말이 아니라 행동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해, 조직 내부의 실질적 개혁 의지를 재확인했다.
서울동부지검 관계자는 “임 동부지검장의 이번 조치는 검찰 조직의 투명성 강화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동부지검은 주요 사건 처리와 조직 문화 혁신을 병행하며 새 시대 검찰의 역할을 구현해 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