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브라질의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상징하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 대통령과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역사상 가장 극적인 인생 역정을 가진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가난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초등학교 중퇴 후 구두닦이와 금속노동자를 거쳐 노동운동가로 성장했고, 결국 대통령 자리에까지 올랐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두 차례 대통령 임기 동안 룰라는 브라질의 빈곤율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경제성장을 견인하며 국제적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룰라 대통령은 세 번째 대선 도전을 준비했지만, 검찰과 사법부의 정치적 조작에 의해 부패 혐의로 투옥되는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2021년 브라질 대법원은 그에게 내려진 유죄 판결이 정치적 조작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후 룰라는 2022년 대선에서 당당히 승리해 세 번째 대통령직에 올라 브라질 국민의 지지를 확인했다.
룰라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공통점은 흙수저 출신으로 시작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최고 지도자가 되었다는 점이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어려운 유년 시절을 딛고 한국 정치의 중심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양국 대통령의 만남은 민주주의 회복과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양국 간 협력과 공감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의 삶은 진정한 민주주의와 정의 구현의 상징”이라며 깊은 존경을 표했다. 양 정상은 경제 협력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