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 아이돌 그룹 아라시(嵐)가 2026년 봄을 끝으로 공식 해체한다고 6일 밝혔다.
1999년 5인조로 데뷔한 아라시는 ‘헤이세이 시대 최정상 아이돌’로 자리매김하며 일본 내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다. 멤버들은 음악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 예능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아라시 팬들은 그룹 해체 소식 직후 멤버들과 관련된 전국의 신사로 몰려들었다. 특히 리더 오노 사토시와 이름이 같은 시가현 릿토시의 ‘오노 신사’에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마지막 콘서트 티켓팅 성공을 기원하는 등 에마(絵馬)에 응원 문구를 남기며 성지 순례 중이다.
아라시는 이미 2020년 말부터 팀 활동을 중단하고 개별 활동을 이어왔으나, 이번에 정식으로 해체를 결정했다. 마지막 콘서트는 내년 봄으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