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 봉건적 억압과 외세 침략에 맞서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이 올해로 131주년을 맞았다.
11일 전북 정읍시 황토현 전적지와 전남 장성 황룡촌, 충남 공주 우금치 등 혁명의 주요 현장에서는 지자체와 시민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정읍 황토현에서는 당시 최초로 관군을 격파했던 승리를 기념하며, 참가자들이 동학농민군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헌화와 묵념을 진행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불평등과 부패, 외세의 침략에 저항했던 농민들의 정신을 현대에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학농민혁명은 전봉준을 비롯한 농민 지도자들이 ‘보국안민(輔國安民)’, ‘제폭구민(除暴救民)’을 내세워 봉기한 것으로, 조선 후기 사회변혁과 민중 저항정신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동학농민혁명을 단순한 농민 반란을 넘어 근대 민주주의 혁명의 출발점으로 재해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와 학계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을 한국 근대사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관련 유적의 보존과 연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전국 각지에서 열린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미래 세대들이 동학의 평등·자유 정신을 이어받아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구체적인 지원책이 제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