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의 백종원 대표가 가맹점 폐업 위기 논란과 함께 상생 지원금 규모를 두고 비판을 받으며 주가 하락까지 겪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4642억원, 영업이익 360억원을 기록했고,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합쳐 약 2285억원의 유동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백 대표가 발표한 가맹점 상생 지원책 규모는 이 중 50억원으로, 전체 유동 자산의 2.2%에 불과한 수준이다. 전국 가맹점 3000여 곳에 분배하면 점포당 평균 166만원 수준으로, 폐업 위기를 겪는 가맹점주들 사이에선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대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백 대표가 지난해 받은 연봉은 약 8억2200만원으로, 일반 직원 평균 급여의 17배 수준이며, 올 초 지급받은 배당금 17억5857만원을 포함하면 최근 1년 새 약 26억원을 수령했다. 특히 더본코리아가 지난해 11월 상장 후 주가가 장중 최고가 대비 60% 가까이 하락한 상황에서 백 대표가 개인적으로 거액을 받은 점이 비판의 중심이 되고 있다.
주가 하락의 원인은 가맹점 중심 사업 구조의 성장성 우려 때문이다. 더본코리아는 전체 매출의 85.5%가 가맹점 관련 매출인데다, 전체 3066개 점포 중 직영점은 14곳에 불과하다. 브랜드별로도 주력 브랜드였던 한신포차와 새마을식당은 오히려 폐점이 출점 수를 넘어서는 역성장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본코리아의 보호예수 기간이 지난 6일 만료돼, 백 대표가 보유 주식(지분율 60%)을 시장에 매도할 가능성도 투자자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더본코리아는 최근 원산지 표시 위반 등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덮죽과 빽다방 고구마빵의 원산지 허위 광고, 산업용 금속 조리기구 사용 등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는 사건들이 연이어 터졌다.
백 대표는 가맹점 지원책 발표와 함께 모든 방송 활동 중단 의사를 밝히며 사태 수습을 시도했지만, 시장과 가맹점주의 우려와 불만은 여전히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