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슈퍼마켓의 쌀값이 17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21일부터 27일 사이 일본 전국 슈퍼마켓에서 판매된 쌀 5㎏의 평균가격은 4233엔(약 4만1120원)으로, 전주 대비 12엔 상승하며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시기 가격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한국 쌀 가격과 비교해도 약 두 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쌀값 상승이 지속되는 가장 큰 이유는 정부가 비축미를 방출했음에도 실제 소비자들에게 전달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입찰로 낙찰된 정부 비축미 약 21만 톤 중, 실제로 4월 13일까지 소매업자들에게 전달된 비율은 전체의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비축미 공급이 지연되면서 소매 시장에서는 쌀 부족 현상이 여전한 상황이다.
또한 ‘니가타 고시히카리’와 같은 주요 브랜드 쌀의 공급 부족과 이에 따른 가격 상승도 일본 쌀값 급등을 부추기고 있다. 소비자들은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정부의 추가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공급망 개선이 지체되며 단기적 해결은 어려운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