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 오타구에서 고령의 독거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 현장에서, 현직 경찰관이 고인의 집에서 현금 약 3,000만 엔(약 3억 원)을 훔친 혐의로 면직 처분을 받았다.
경시청은 가마타경찰서 형사조직범죄대책과 소속 순사부장 고바야시 겐키(45)를 절도 혐의로 4월 18일 면직 조치했다. 고바야시는 지난 1월 31일, 80대 독거 노인이 사망한 현장에 선임 경찰관과 함께 출동해 사망을 확인한 뒤, 그날 밤 보관 중이던 집 열쇠를 이용해 현금 약 300만 엔을 가져갔다. 이어 2월 4일에도 다시 현장을 찾아 약 2,700만 엔을 추가로 훔쳤다.
훔친 현금은 자신의 집에 보관하다가 “양심의 가책을 견딜 수 없다”며 약 1,500만 엔을 유족에게 송금한 뒤, 남은 돈을 가지고 2월 23일 가마타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시청은 열쇠 관리의 부실로 인해 현장에 함께 출동했던 선임 경찰과 부서 책임자인 50대 간부 경찰에게도 주의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