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유명 스탠드업 코미디언 천잔(陳沾·31)이 자신의 생일인 지난 17일, 한 아파트 옥상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대만 언론 ET투데이에 따르면, 천잔은 이날 오전 대만 타이베이 시내 아파트 옥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천잔은 사망 직전 SNS에 인형을 안고 있는 사진과 함께 “좋은 전 연인은 아예 없는 사람처럼 조용히 사라져 줘야 한다”는 문구를 남겼다. 이 게시물은 사망 당일인 그녀의 생일에 올라온 것으로, 누리꾼들은 그의 전 연인이었던 배우 하룽(哈戎)과의 관계를 사망 배경과 연관 짓고 있다.
특히 고인의 품에 안겨 있던 인형이 하룽과 함께 사용했던 커플 아이템이라는 점, 하룽이 고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날 예정됐던 공연을 갑작스레 취소한 점도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하룽 측은 “천잔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깊은 슬픔과 유감을 느낀다”며 “다만 이번 일은 사적인 문제로, 고인과 유가족의 입장을 존중해야 하기에 지금은 별도로 설명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천잔은 2018년 토크쇼 그룹 ‘라이푸동동(來福東東)’의 멤버로 데뷔해 대만 예능계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최근까지도 공연 무대에 오르며 팬들과 소통해왔고, 5월과 6월에도 공연이 예정돼 있어 팬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