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동우가 제12회 ‘최재형상’ 시상식에서 활동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렸다. 김 작가는 상을 받은 직후 곧바로 행사장을 나서 청주로 이동, 예정돼 있던 강연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해 2시간 강연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오는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고 전했다.
김동우 작가는 이날 소감을 통해 “최재형 선생님의 이름이 새겨진 상을 받고 보니 무게감이 남다르다”며 “칭찬 같기도 하고 회초리 같기도 한 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나온 시간이 있었기에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겠지만, 앞으로 살아가야 할 시간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태도와 자세가 나태해질 때마다 이 상을 꺼내 보며 마음을 다잡겠다”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지난 2017년부터 전 세계에 흩어진 독립운동 사적지와 후손들을 찾아 사진으로 기록해왔다. 중국, 인도, 멕시코, 쿠바, 미국, 러시아, 네덜란드 등지에서 독립운동의 흔적을 담은 그의 사진은 여러 전시를 통해 공개됐으며, 국가보훈처의 보훈문화상, 온빛사진상 등을 수상하며 다큐멘터리 사진가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김 작가는 이날 시상식에서 주최 측이 준비한 꽃다발 외에도 한 명의 참석자로부터 또 다른 꽃다발을 건네받았다며, “누구신지 알 수 있을까요? 꽃다발을 건네주신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