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관리 제7기 우수관리사무소장 해외연수단이 일본 맨션 관리현장을 견학하며 한국 아파트 관리의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관리는 우수 관리사무소장을 선발해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일본 연수를 진행했다. 연수단은 노병용 회장, 김수태 사장, 최창해 부사장 등 임원진과 함께, 관리서비스 개선 경진대회에서 우수 성적을 거둔 사무소장들로 구성됐다.
첫 일정으로 연수단은 일본 부동산 대기업 미쓰이부동산레지덴셜서비스의 연수시설인 ‘스마라보’를 방문했다. 맨션과 유사한 공간을 구현한 이 센터에서는 공동현관, 관리인 창구, 공용 및 전유부분 구조, 자재별 관리법 등 실무 중심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었다.
특히 연수단은 “입주민의 사소한 질문에도 즉시 대응하기 위한 지식 축적이 중요하다”는 현지 관계자의 설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입주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작은 노력이 큰 신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실감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연수단은 미쓰이부동산레지덴셜서비스 본사를 찾아 사내 업무환경과 일본 맨션관리업계의 현안을 청취했다. 해당 회사는 약 25만 세대를 관리하고 있으며, 직원 2992명 중 929명이 전문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업무는 급수·배수 설비 점검, 공용부 청소, 민원 응대, 관리조합 운영 보조 등이다.
또한 디지털화된 관리시스템도 눈에 띄었다. 재난 알림, 각종 민원 신청, 관리비 납부 등 대부분의 업무가 입주민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도록 구축돼 있었다. 고령화 대응, 노후 건물 유지관리, 전기차 인프라 등 일본과 한국이 공유하는 과제도 소개됐다.
연수단은 도쿄올림픽 선수촌 아파트를 리모델링한 ‘하루미 플래그’를 방문했다. 총 2698세대로 구성된 이 대단지에서는 블록별 관리조합과 이를 통합하는 전체 관리조합이 운영되고 있으며, 미쓰이부동산레지덴셜서비스가 전체 조합의 관리를 맡고 있다. 효율적인 통합관리와 다양한 커뮤니티 활성화 프로그램은 이상적인 대단지 관리 모델로 평가됐다.
초고층 타워맨션인 파크타워 하루미에서는 각 층마다 쓰레기 수거 장소를 두고 지하에서 압축처리하는 시스템과 다양한 연령층을 포용하는 입주자 대표 구성 방식이 주목을 받았다. 연수단은 “분쟁 발생 우려로 대단지 관리를 복수 회사가 나눠 맡는 국내 현실과 달리, 통합관리를 통해 효율성과 조화로움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도시정비사업 견학도 병행됐다. 연수단은 롯폰기힐스와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21을 찾아,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과 재생사업의 실례를 살펴봤다. 연수단은 “한국의 도시정비사업과 유사한 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도시와 주거의 조화를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우리관리는 이번 연수를 통해 일본 맨션 관리의 디테일과 체계적인 시스템에서 배운 점을 토대로, 향후 국내 공동주택 관리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