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타 가수 겸 배우 나카시마 미카(中島美嘉·42)가 데뷔 24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단독 공연을 연다.
유진 엔터테인먼트는 28일 “나카시마 미카가 오는 5월 10~11일 양일간 서울 성북구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첫 단독 내한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초 나카시마는 10일 하루 공연만 예정했지만, 티켓이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돼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11일 공연을 추가하게 됐다.
나카시마 미카는 최근 국내에서 불고 있는 J-팝 열풍 이전부터 한국 팬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2004년 소지섭과 임수정이 주연한 인기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OST ‘눈의 꽃’ 원곡 가수로 국내에 널리 알려졌다. 이 곡은 박효신이 리메이크해 큰 사랑을 받았다.
나카시마는 영화 배우로도 이름을 알렸다.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이 두터운 만화 원작 영화 ‘나나'(2005)의 주인공 나나 역으로 출연했고, 이 영화의 주제가 ‘글래머러스 스카이’는 당시 오리콘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일본을 넘어 한국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때 이관개방증으로 인해 가수 활동을 중단하는 위기를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재기에 성공한 불굴의 의지의 소유자로도 유명하다.
최근엔 MBN ‘한일톱텐쇼’에 출연하며 한국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고, 지난 24일 일본에서 열린 한일수교 60주년 특집 KBS ‘우정 콘서트’ 녹화를 성공리에 마쳤다. 일본 가수가 KBS 음악 프로그램에서 직접 노래를 부른 건 나카시마가 처음이다.
유진 엔터테인먼트는 “나카시마가 한국 팬들에 대해 ‘나는 한국이라는 나라의 팬이다. 음악은 언어의 벽을 넘는다. 많은 사람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히는 등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