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한 여성이 인터넷 생방송 중 후원금을 보냈지만 차단당한 남성에게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각)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 신주쿠구 타카다노바바에서 20대 여성 A씨가 목 등을 칼로 수차례 찔렸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의식불명 상태다.
현지 경찰은 사건 직후 40대 남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는 “죽이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우 겸 인터넷 방송인으로 활동하던 A씨는 사건 발생 당시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 중이었다. 이 때문에 범행 장면이 영상과 사진으로 기록돼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사건을 접한 일본 누리꾼들은 “생방송 중 위치가 특정된 것이 범행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 “SNS에 사건 현장 사진과 영상이 퍼지고 있어 너무 무섭다”, “인터넷 생방송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위치가 드러나는 점을 조심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