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암호화폐 시장에서 엑스알피(XRP)가 이더리움(ETH)을 제치고 두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에 보관된 자산 중 비트코인(BTC)이 65%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XRP(18%)가 이더리움(14.4%)보다 높은 비중으로 차지했다.
일본에서 XRP의 인기가 높은 이유로는 리플(Ripple)과 일본 금융 대기업 SBI 그룹의 긴밀한 협력 관계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SBI 그룹은 2016년 리플과 협력해 ‘SBI 리플 아시아(SBI Ripple Asia)’를 출범했다. 이후 리플은 일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입지를 넓혔으며, 2019년에는 SBI 그룹의 요시타카 키타오(Yoshitaka Kitao) CEO가 리플의 이사회에 합류하기도 했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암호화폐 규제가 비교적 명확하고 우호적인 국가로 평가받는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도 일본을 “암호화폐 산업에 가장 적합한 국가 중 하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SBI 그룹이 최근 XRP 레저(XRP Ledger, XRPL)를 자사 서비스에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XRP의 실사용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일본 시장에서 XRP를 활용한 결제 및 금융 서비스가 확장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한편, XRP는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적인 알트코인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XRP의 높은 점유율이 리플과 SBI 그룹의 협력, 우호적인 규제 환경, 투자자 신뢰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향후 XRP가 일본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다음으로 강력한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