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스틸리언의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첫해로 삼고, 아시아를 선도하는 보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가 3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이버 보안 기업 스틸리언은 2015년 2월 박찬암 대표가 26세 나이에 창업해 올해로 만 10년을 맞았다. 박 대표는 2009년 코드게이트 국제해킹방어대회와 HITB CTF에서 우승한 해커로, 학업과 병행해 5명과 함께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스틸리언은 한국 본사와 인도네시아 법인, 일본 지사를 운영 중이며, 전체 직원 수는 약 100명, 연 매출은 100억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모바일 앱 보안 솔루션 ‘앱수트(AppSuit)’, 모의해킹, 레드팀 서비스 중심의 보안 컨설팅, 비공개 기술 연구개발(R&D) 등이 있다.
글로벌 사업 확장 박차
스틸리언은 이날 간담회에서 글로벌 사업 현황과 전략을 공개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해 매출이 약 5배 증가해 직원 규모를 10명까지 확장했다. 현지 기술지원팀을 신설해 솔루션의 자체 PoC 및 기술지원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사이버암호원(BSSN) 화이트리스트 등록과 산업부 사이버보안업 인증을 획득하며 공신력을 확보했다. KOICA 인도네시아 ODA 사업과 한-아세안 국제 협력사업 ‘아세안 사이버 쉴드(ACS)’에서도 법인과 협력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홍혁재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현지 법인이 본사와 긴밀히 협력해 대규모 보안 프로젝트 수행을 지원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지방은행들이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통 보안 솔루션 개발을 검토하고 있으며, 스틸리언은 현지 파트너사 확보를 통해 시장 수요에 맞춘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스틸리언은 지난해 일본 도쿄에 지사를 설립하고 한국 본사 엔지니어를 파견했다. 최근 개정된 일본 금융 보안 가이드라인으로 모바일 앱 보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모의해킹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관훈 일본사업팀 차장은 “일본 지사 설립을 기반으로 모바일 앱 보안 솔루션 시장을 공략 중”이라며 “일본 최대 IT 전시회 참가, 현지 보안 관계자 대상 발표 등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고객사 및 사회 공헌 활동
지난해 스틸리언은 다수의 주요 고객사를 확보했다. 대표적으로 신한은행의 글로벌 법인 전체, 삼성그룹 통합 금융서비스 ‘모니모’, 카카오모빌리티 등에 앱수트를 공급했다. 또한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브로드밴드 등에 보안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다.
대학생 대상 멘토링 프로그램 ‘스틸리언 시큐리티 리더(SSL)’를 지속 운영하고 있으며, 오픈소스 CMS의 보안 취약점을 개선하는 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박 대표는 “사이버 보안은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분야”라며 “스틸리언이 우리나라 보안 산업의 튼튼한 뿌리가 되어 글로벌 시장까지 뻗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