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와 일본 오부세마치가 한·일 밤 산업의 발전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양 지자체는 지난 16일 겨울공주 군밤축제와 대한민국 밤 산업 박람회 개막일에 맞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밤 산업 미래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밤 산업 미래 발전 포럼’ 개최
박람회 개막식과 함께 열린 밤 산업 미래 발전 포럼에서는 한·일 양국의 밤 산업 현황과 미래를 조망하는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산림청 사유림경영소득과의 김용진 과장은 기조 강연을 통해 임가 소득 증대와 산림 소득 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과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이어 일본 구마모토현립대학의 마츠조에 나오타카 교수는 일본에서 개발된 밤 수확 및 운반용 자율주행 로봇의 기술적 특징과 실증 실험 결과를 발표하며 스마트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일본 단바 지역의 농산물 가공업체인 주식회사 야나가와의 오다아츠시 부장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가공 산업의 부가가치 창출 사례를 공유했다.
국내 전문가로는 국립산림과학원의 이욱 박사가 밤 생산 및 수급 동향과 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으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권순영 부장은 밤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공주시-오부세마치, 밤 산업 업무협약 체결
포럼과 더불어 진행된 협약식에서 공주시와 오부세마치는 밤 산업 발전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 지자체는 지속 가능한 밤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공주시, 밤 산업 선도 의지 밝혀
최원철 공주시장은 “우리 시는 전국 유일의 알밤 특구로 지정되어 2027년까지 489억 원을 투입해 밤 산업 특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공주 알밤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대한민국 밤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과 일본의 밤 산업 주산지 간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며, 양국 농산업 발전과 경제적 교류를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