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환경 향상 위한 정보와 서비스 제공, 일본 사례 국내 적용 방안 모색
주생활연구소 김정인 연구위원과 이영애 수석연구원이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일본 오사카를 방문해 맨션관리 시스템을 탐구했다. 이들은 오사카 시립 주거정보센터를 비롯한 관련 기관을 방문하며 일본의 주거복지와 관리 체계를 분석하고, 이를 한국에 적용할 방안을 모색했다.
오사카 시립 주거정보센터: 주거환경 개선의 핵심 거점
1999년 설립된 오사카 시립 주거정보센터는 시민들에게 주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주거환경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주택 구매, 재건축, 임대주택 상담 등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문가 초빙 세미나와 워크숍,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사다 사요코 부소장은 “청년층은 주택 계약과 구입 방법, 노년층은 리모델링 및 개보수와 관련된 정보를 가장 많이 찾는다”며, “세미나는 실생활에 바로 적용 가능한 다양한 주제를 다뤄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무료 상담 및 풍부한 부대 시설로 시민 편의 극대화
센터는 전화 및 창구 상담 외에도 예약을 통해 전문 상담을 무료로 제공하며, 일본 내 외국인도 이용 가능하다. 또한 도서·잡지 대여를 위한 도서관과 문화·예술 체험 공간, 주택박물관 등을 운영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김정인 연구위원은 “센터는 정보 취득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한국의 주거복지센터와 비교해 이용 대상이 폭넓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창립 25주년 특집호 ‘오사카에 산다’ 발간
센터는 지난해 창립 25주년을 맞아 ‘오사카에 산다’ 특집호를 발간했다. 이 호는 시민의 약 70%가 집합주택에 거주하는 현실을 반영해 집합주택 관리의 미래를 조망하며, 긴키대학 세키카와 하나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심도 있는 분석을 제공했다.
한국 도입 가능성: “주거정보 거점 모델 주목”
김정인 연구위원과 이영애 수석연구원은 “센터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주거정보의 거점 역할을 한다”며, “세미나와 워크숍 등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활동이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오사카의 사례를 한국에 도입할 경우 주거복지의 질적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탐방을 통해 주생활연구소는 일본의 선진 주거관리 시스템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한국의 주거복지 서비스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