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타벅스가 종이 빨대를 도입한 지 5년 만에 생분해성 플라스틱 빨대로 교체를 선언했다. 이는 소비자 불만과 환경적 논란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현지 언론 네토라보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재팬은 2024년 3월부터 전국 1986개 매장에서 사용 중인 종이 빨대를 순차적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 빨대로 교체할 계획이다. 특히 프라푸치노 등 얼음을 갈아 만든 음료에 사용하는 굵은 빨대도 내년 4월부터 변경된다.
2018년 플라스틱 빨대 철폐를 선언했던 일본 스타벅스는 당시 석유 기반 플라스틱이 온실가스 배출을 촉진한다는 이유로 종이 빨대를 전면 도입했다.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종이 빨대가 음료 맛을 변질시키고 빨리 눅눅해진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종이 빨대가 재활용이 어렵고 제조 과정에서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스타벅스재팬은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빨대를 새롭게 개발했다. 이 빨대는 미생물에 의해 물 등으로 분해될 수 있어 기존 플라스틱의 환경 오염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나구치 다카후미 스타벅스재팬 최고경영자(CEO)는 “고객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내구성과 강도를 높이기 위한 검토를 반복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스타벅스도 2018년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교체했으며, 이후 여러 커피 체인점들이 이를 따랐다. 그러나 종이 빨대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더불어, 최근 환경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이 빨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플라스틱 빨대보다 많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일부 업체들은 플라스틱 빨대로 복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대형 체인점 대부분은 여전히 종이 빨대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타벅스재팬의 이번 결정은 소비자 만족과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시도로, 앞으로 다른 글로벌 브랜드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