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언론 포럼’에서 한일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양국 관계와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유라시아정책연구원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하여, 저출산과 고령화, 지방소멸 등의 사회적 문제를 중심으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일 관계 역시 큰 변화를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도쿄대 사하시 료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다시 출범할 경우 미국 우선주의가 강화되어 동맹국에 대한 압박이 커질 것”이라며 신중한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게이오대 니시노 준야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 아래에서 한미일 협력의 기회가 있었던 만큼, 이를 제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홍도 유라시아정책연구원 일본연구센터장은 “한일 관계가 약한 고리로 작용하고 있다”며, 안보 협력 강화를 통해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무리한 관계 개선보다는 양국이 국내 정치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일 양국이 직면한 저출산, 고령화, 지방소멸 문제에 대해 공동 대응을 강화할 필요성도 논의되었다. 아주대 박성빈 교수는 “사회적 문제에서 양국이 협력할 부분이 많으며, 이를 통해 대중의 지지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도통신 이노우에 치히로 기자는 “한국과 일본이 저출산 문제를 서로 다른 접근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며, 언론이 이를 꾸준히 다뤄 양국 국민이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