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NCT의 전 멤버 문태일(본명 문태일)이 지인과 함께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9월 12일 문태일 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전했다. 특수준강간은 흉기 또는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거나, 2명 이상이 함께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의 피해자를 성폭행하는 범죄로, 문 씨는 술에 취한 여성을 지인 2명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28일, 문태일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 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당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SM엔터테인먼트는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으며, 이후 일부에서는 문 씨가 동성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소속사는 이에 대해 “조사 중이라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다”고 답변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NCT 팬덤을 비롯한 대중은 “역겹다”, “혐오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강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지난 2019년 클럽 ‘버닝썬’ 사건에 연루되었던 가수 정준영과 FT아일랜드의 전 멤버 최종훈 역시 같은 혐의로 각각 징역 5년과 2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으며, 출소 후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된 바 있다. 문태일 역시 이번 사건으로 연예계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