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일본 자유민주당 총재 선거에서 마침내 승리한 이시바 시게루가 제102대 일본 내각총리대신으로 확정되었다. 무려 5번의 도전 끝에 당선된 이시바는 일본 정치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그는 방위대신, 농림수산대신, 자민당 간사장을 거쳐 자유민주당 총재로 선출되었으며, 중의원 의원으로도 오랜 경력을 가진 정치인이다.
이시바 시게루는 1957년 돗토리현에서 출생하여 게이오기주쿠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뒤, 미쓰이은행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정치 입문 계기는 1981년 부친이 사망한 후, 부친의 지인인 다나카 가쿠에이에게 발탁되면서부터다. 이후 그는 1986년 중의원 의원으로 선출되었고, 40년간 돗토리현 제1구에서 12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일본 정치계의 중진으로 자리매김했다.
정치적으로 이시바는 온건파로 평가받지만, 안보정책 면에서는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자위대의 해외 파병에 찬성하는 등 적극적인 안보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일본이 국제 사회에서 그 위상만큼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또한 경제 분야에서도 재정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소비세 인상에 찬성하는 등 실용적인 경제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보수적 면모와 함께 이시바는 주변국과의 우호관계 구축의 중요성도 강조해 왔다. 그는 한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과거사 문제에 대한 사죄와 역사적 인식을 중요시하는 발언을 해왔으며, 전쟁책임에 대한 일본의 성찰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여러 차례 피력한 바 있다.
5차례의 총재 선거 도전 끝에 마침내 자민당 총재에 선출된 이시바 시게루는 새로운 시대의 일본 정치 리더로서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