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의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를 상대로 2루타를 날리며 주목을 받은 체코 야구 대표팀의 외야수 마렉 흘룹이 일본 프로야구 명문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요미우리는 25일 공식 발표를 통해 지난해 WBC 체코 대표로 활약했던 흘룹(25)과 육성선수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흘룹은 WBC 1라운드 일본전에서 사사키 로키의 시속 163㎞ 강속구를 정확히 받아쳐 좌익선상 2루타를 기록해 큰 화제가 되었다. 당시 일본은 체코를 10-2로 물리쳤지만, 사사키를 상대로 강력한 장타를 날린 흘룹은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대학생 신분이었던 흘룹은 이후 미국 독립리그 레이크 컨트리 독하운즈에서 활약하며 80경기에서 타율 0.252, 7홈런, 43타점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요미우리 구단을 통해 흘룹은 “일본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그 꿈을 이뤘다. 큰 기회를 받았다. WBC 도쿄돔에서의 경기를 잊지 않고 있다. 최고의 팬 앞에서 플레이할 날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193㎝의 큰 키와 99㎏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우투우타 외야수인 흘룹은 요미우리의 기대를 받으며 육성선수로 활동하게 됐다. WBC에서의 활약을 눈여겨본 요미우리는 그의 잠재력을 확인하며 1군 무대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