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로 인해 올해 인천·김포공항의 운영이 총 20차례나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이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북한의 오물 풍선으로 인해 인천·김포공항 활주로 운영이 총 413분간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 당국은 오물 풍선이 일정 거리 이상 공항에 근접하면 안전을 위해 활주로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이로 인해 활주로 운영이 반복적으로 중단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공항에서는 지난 6월 1일 밤 10시 48분에 처음으로 오물 풍선으로 인해 활주로 운영이 중단됐으며, 당시 54분간 운영이 멈췄다. 다음 날 오전에도 오물 풍선 살포로 두 차례에 걸쳐 37분간 활주로 운영이 제한됐다. 북한이 다섯 번째 오물을 살포한 지난 6월 24일 밤 10시경에도 인천공항 활주로가 8분간 운영 중단됐다.
특히 6월 26일에는 오전 1시 46분부터 8차례에 걸쳐 총 166분간 운영이 제한되면서 올해 들어 오물 살포로 인해 인천공항 활주로 운영이 가장 오랜 시간 차질을 빚었다.
김포공항의 경우 지난 7월 24일에 처음으로 오물 풍선으로 인해 활주로 운영이 중단됐다. 이 날 오후 5시 22분부터 3차례에 걸쳐 총 58분간 김포공항 내 모든 활주로에서 이·착륙이 제한됐다.
가장 최근에 공항 운영이 중단된 것은 지난 23일로, 이 날 인천공항 활주로는 오전 5시 25분부터 5차례에 걸쳐 총 90분간 이·착륙이 제한됐다.
양부남 의원은 “공항 활주로 운영 중단 등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며 “오물 풍선 살포가 지속될 경우 공항 마비와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의 항공 안전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